1. 시서스(Cissus antarctica)
한동안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진 식물로 텔레비전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홈쇼핑을 휩쓸었던 오늘의 식물은 시서스입니다. 시서스라는 식물을 잘 모른채 건강식품 이름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시서스는 그 효능이 아니더라도 그 모양새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키우기에도 적절한 식물입니다. 덩굴성으로 자라는 식물이라서, 행잉화분에 키워서 실내 인테리어를 하기에도 매력적입니다.
시서스의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인근입니다. 한가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는 300여종이 넘게 자라고 있습니다. 시서스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담쟁이덩굴을 뜻하며 여러 품종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서스 종류는 줄기가 목질화되는데, 가지가 덩굴로 길게 뻗어나가며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서스의 잎은 종류에 따라 모양이 여러 가지인데, 대부분 손처럼 사방으로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서스는 특이하게도 오존에 민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기중에 오존의 농도가 높으면 잎의 색깔이 변하기도 하는데, 시서스의 잎의 변화로 오존의 피해정도를 알 수 있고 조심할 수 있습니다.
2. 시서스가 잘 자랄 수 있게 하려면
시서스는 햇빛과 매우 친한 식물입니다. 햇빛이 많이 비출때와 비추지 않을 때, 새 잎이 나는 속도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직사광선이 너무 강한 한여름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잎이 타 버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시서스를 가장 잘 키울 수 있는 빛은 반양지입니다. 반쯤 해가 들어오거나, 몇시간은 들어오고 몇시간은 들어오지 않는 곳에 두어도 좋습니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창가의 창틀에 두고 키우는 것이 가장 좋고, 베란다 안쪽에 두어도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시서스가 잘 성장하는 온도는 21도에서 25도 정도인데, 원래 자생하는 자생지가 따뜻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온도가 잘 맞는 곳에서는 끝없이 새 잎을 보여주며 덩굴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내한성이 좋지 않아서 겨울에는 실내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13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시서스가 얼어죽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습도는 비교적 높은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너무 다습하면 줄기나 뿌리가 썩기도 하기 때문에 잘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기는 예민하지 않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식물이 그렇듯이 잘 신경써야 하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시서스가 잘 성장하는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 성장하는 기간에는 온도가 높아 공기중으로 흩어져 버리는 물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확인해주고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나머지 기간에는 물주기를 달리해야합니다. 온도가 비교적 낮아지고 일조량도 적어지면 시서스는 성장을 조금 멈춥니다. 이 때는 흙을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속 흙까지 말랐을 때 한번씩 물을 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보통 시서스는 비료를 필요로 합니다. 성장하는 시기에는 2개월에 한번 정도 수용성 비료를 주어 성장을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통풍을 좋아하여 공기가 순환하지 못하는 실내에 있게 되면, 금방 벌레가 생기게 되는데 특히나 초여름과 여름사이에 통풍이 되지 않으면 깍지버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통풍을 잘 해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깍지벌레가 보이면 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더운 시기에 습도가 안맞아 건조하게 되면 응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잎에 물을 주어 습도를 올려주면 일부 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병해충은 한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3. 시서스의 효능
시서스 추출물은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다양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있어 신진대사에 좋고, 다양한 무기질이 함유되어 혈액순환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나 시서스를 가루로 만들어 여러 식품을 만들 때 뿌려 넣을 수 있게 만든 편리한 건강식품들도 많이 나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보던 관상용 아이비들과 비슷한 시서스가 이러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