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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식물(insectivorous plants), 살아있는 벌레를 잡아먹는 습지 식물들

by 라라랜드 2021. 11. 12.

 1. 식충식물(insectivorous plants)

 

 생태계 피라미드의 일반적 구조인 먹이사슬 관계를 뒤집는 식물로 흔히 곤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잘 알려진 오늘의 식물은 식충식물입니다. 그 생김새가 다양하고, 특이해서 호기심으로 키우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식충식물은 작은 곤충 등을 잡아 소화시키는 작용을 통해 녹여서 그 영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가는 식물들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곤충을 잡아들이는데, 그 모습이 때로는 살아있는 동물을 보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식충식물은 대부분 습지와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데, 습지는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질소나, 인과 같은 성분이 부족합니다.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들고 습한 환경이라는 이점과 동시에 불리한 점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부족한 여러 성분을 얻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곤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보입니다. 습지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만큼 집에 두고 키울 때에는 온도와 습도에 유의하여야 하고, 특히나 습도에 가장 신경써야 합니다. 매일 충분히 물을 주고 잎에도 늘 분무해주어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충식물의 여러종류

 

1) 벌레잡이풀(Nepenthes)

 

 흔히 네펜데스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마치 잎 끝에 항아리를 달아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항아리가 곤충을 부르는 함정인데요. 항아리의 색과 모양에 따라 많은 품종이 있지만, 곤충을 잡는 원리는 비슷합니다. 곤충을 유인하여, 통에 빠뜨리는 방법으로 곤충을 잡게 되는데, 이 통 안에는 수액이 들어 있어서 작은 벌레가 빠지게 되면 죽게 되고, 그 벌레를 소화시켜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햇빛이 많이 비치고 고온다습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벌레잡이풀(Nepenthes)

 

2) 끈끈이주걱(Drosera)

 

 끈끈이주걱은 그 생김새에 따라 긴 잎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가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생김새는 다르지만, 곤충을 잡는 원리는 비슷합니다. 잎 끝에 미세한 털과 같은 섬모가 달려있는데, 그곳에는 끈적거리는 점액을 분비합니다. 곤충이 끈적거리는 잎에 붙어서 움직이지 못하면 섬모가 달린 잎이 동그랗게 곤충을 말아 소화시키게 됩니다. 전세계에 많이 분포한 식충식물의 종류이며, 햇빛을 좋아합니다. 가정에서 키울 경우에는 물이끼에 심어주어 항상 습한상태로 키워주어야 합니다.

 

3) 사라세니아(Sarracenia)

 

 사라세니아는 언뜻보면 긴 막대기 모양을 하고 있어서 식충식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줄기 없이 흙이 있는 곳부터 통 모양의 잎을 위로 뻗어놓은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잎의 색을 가지고 있어 식충식물종류중에는 관상용으로 키우기에도 좋습니다. 이 통모양의 잎은 위로 갈 수 록 입구가 커지는데, 그 입구에는 뚜껑이 달려있습니다. 뚜껑에는 꿀을 분비하는 곳이 있어서 달콤한 향으로 벌레를 유인합니다. 꿀의 향에 사라세니아를 찾아온 벌레들은 한번 통 안에 빠지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잎 전체가 통모양이라 크고 길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벌레잡이풀처럼 수액이 들어있어 기어올라갈 수가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독특한 것은 뚜껑이 열릴 때에만 액체속에 소화효소가 분비된다는 것입니다. 먹이가 들어올 때를 알고, 소화시키는 식물이라는 사실이 조금 소름끼치기도 합니다.

 

사라세니아(Sarracenia)

4) 파리지옥

 

 파리지옥은 마치 조개껍데기 같은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파리만 잡는 식충식물은 아니며 작은 벌레들을 잡아서 소화 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벌레가 식충식물의 털을 건드려서 덫에 걸리면 이 식물은 잎을 닫습니다. 보통 한번 소화 시킬 때 7일에서 10일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데, 식충식물의 잎이 닫혀있는 상태를 보게 되면 소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가정에서 많이 키우는 식충식물 중에 하나인데, 온도가 높고 습도도 높은 곳에서 잘 자라며, 2년에서 3년 정도는 자라야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미나 나비 달팽이 등을 잡아먹기도 하며, 일부러 덫이 닫히는 것을 보기 위해 자극을 하게 되면 식물이 에너지를 얻는 것 없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결국은 건강하게 오래 키울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파리지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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