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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Goldcrest wilma), 사계절 기분 좋은 초록빛 향기

by 라라랜드 2021. 10. 13.

1. 율마(Monterey cypress, Goldcrest wilma)

 

 손으로 살짝 스치면 레몬처럼 상큼한 향기가 코끝을 스쳐가는 오늘의 식물은 율마입니다. 계절따라 특정 시기에만 사랑받는 식물도 있지만, 율마는 사계절 꾸준히 사랑받는 식물입니다. 율마의 정식명칭은 골드크레스트윌마(Cupressus macrocarpa ‘Goldcrest’)입니다. 흔히 우리가 부르는 율마라는 이름은 ‘wilma’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율마는 측백나무과의 식물입니다. 사계절 초록 잎을 볼 수 있는 식물로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머리를 맑게 하고,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율마는 보통 관상용으로 키우는데, 관리하면 1미터 내외로 자라게 됩니다. 또한 수형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원하는 수형을 생각하고 그 모양대로 가지치기를 해 주면 됩니다. 화분으로 키우는 율마 중 아래쪽 잎을 잘라주고 윗부분을 동그랗게 만들어 막대사탕 모양으로 수형을 잡아주는 사탕율마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수형입니다. 야외에서는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가지치기를 자주 해주고, 속 잎까지 자주 솎아주어 수형을 잡아주면 깔끔하게 자라는 율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율마키우기 환경

 

 율마를 키우기에 좋은 온도는 16도에서 20도 가량의 온도입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 쪽이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입니다. 추위에도 강한 식물이라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서는 야외에서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가능한 한 실내에 두시고 햇빛을 가장 잘 받는 장소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는 40%에서 70%가량으로 유지해 주고, 비료는 두달에 한 번 가량 주면 좋습니다.

 

 율마는 햇빛을 받아야 특유의 밝은 색감을 유지하여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밝은 초록색이 나오고 많은 피톤치드를 발생시킵니다. 여름날 높은 기온에서의 햇빛도 율마에게는 충분히 좋습니다. 하지만, 율마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다보니, 높은 기온에서의 흙마름을 주의해야 합니다. 수분을 오래 머금을 수 있는 큰 화분을 사용한다거나, 약간의 그늘이 있는 곳에 두는 것도 율마에게 좋은 환경입니다.

 

 율마는 햇빛 만큼이나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다른 식물들에게는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할 만큼 물을 주어도 잘 자랍니다. 화분의 흙이 배수가 어느정도 되는 경우라면 장마철 비를 내내 맞아도 잘 자랍니다. 물주기가 부족한 경우 잎이 손상되어 마르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충분히 흙에 물을 주는 것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3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지속적으로 물주기를 하고, 손상된 부분은 가위로 잘라주어야 합니다. 화분에서 키우는 경우 응애나 깍지벌레와 같은 병충해도 유의하여야 합니다.

3. 율마의 손질

 

 율마는 속잎이 너무 많으면 햇빛을 잘 받을 수 없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 갈색으로 마르며 손상이 됩니다. 너무 빼곡하게 자란 율마는 손상이 없는 경우에도 솎아내어 손질해 주어야 하고 한번 손상된 가지는 모두 잘라주어야 합니다. 또한 작은 화분에서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할 때에도 율마를 손질해줍니다. 율마를 손질할 때는 일반가위를 사용해 주셔도 됩니다. 가위로 줄기를 자르면 끝쪽이 살짝 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은 가위때문이 아니라 율마가 절단된 자리에 수액이 마르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큰가지는 가위를 사용해 손질해 주시고 어린 잎들은 손끝으로 따듯이 손질해 주시면 됩니다.

 

4. 율마의 여름철 관리

 

 율마는 봄, 가을철에는 자라기에 적절한 온도와 햇빛이 있다보니 관리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리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계절이 바로 여름입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에게 여름이 왜 어려울지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은 덥고 높은 습도의 공기가 율마의 속 잎까지 바람이 들어오는 길을 막습니다. 그리하여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율마에게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해 물을 자주 주어야 합니다. 한여름 낮시간에는 많게는 세시간 마다 한번씩 물을 듬뿍 주어야 율마의 잔잎까지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야외에 율마를 키우는 경우라면 화분 배수구에 물이 충분히 흘러 나올 때 까지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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