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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란드시아(Tillandsia cyanea), 흙 없이 자라는 에어 플랜트

by 라라랜드 2021. 10. 13.

1. 틸란드시아(Tillandsia cyanea)

 

 마치 우주식물을 보는 듯한 외형으로 뿌리없이 자라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오늘의 식물은 틸란드시아(Tillandsia cyanea)입니다. 틸란드시아는 페루, 에콰도르가 원산지로 비교적 최근에 우리나라에 수입되었습니다. 흙이 없이 공기중에 매달아 놓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특징에 많은 사람들의 수요와 관심이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특히나 미세먼지를 먹고 산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틸란드시아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야자수에 매달아 키우거나 화분이나 돌위에 올려놓고 키우기도 하고, 유리그릇에 모래와 함께 담아 장식해서 키우기도 합니다.

 

 틸란드시아는 파인애플과에 속하며 에어플랜트(공중식물)로 불립니다. 키우는 환경에 따라서 연두색이나 녹색의 잎을 띄며 생장속도가 느리지만, 보통은 30센티미터 이상 자랍니다. 일반적인 식물들과는 달리 흙에 있는 영양분 대신에 공기중의 유기물과 습기, 미세먼지를 흡수해서 성장합니다. 틸란드시아는 건조한지대부터 열대우림, 고산지대 등 여러 환경에서 자라나던 식물입니다. 야생에서는 여러환경에서 자라면서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날 만큼 환경적응능력이 뛰어난 식물입니다. 원산지에서는 이러한 적응력으로 살아가는 식물이지만, 수입해서 가정원예용으로 팔리는 종류들은 원래 틸란드시아만큼의 적응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물이나 햇빛 등 적절한 관리가 되어야 오래도록 키우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틸란드시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해요

 

 틸란드시아는 더운지역이 원산지이 때문에 21도에서 25도 가량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강한 햇빛을 제외하면,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거실에서 키운다면 창가쪽이나 베란다 안쪽이 좋습니다. 5월까지는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두어 키워야 잎 표면에 은빛이 잘 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실내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틸란드시아에게는 좋지 않은 환경입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 키우면 잎이 마르는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서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은 틸란드시아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주어야 합니다. 줄기가 두껍고 빼곡한 잎을 가진 종류라면 속부분까지 수분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번씩 마르는 부분없이 분무를 꼼꼼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조직이 가늘거나 길게 늘어지는 종류는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젖을 정도로 분무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햇빛이 좋고 적당한 장소에서 물만 잘 주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많은 양을 키우거나 빠르게 키워야 하는 경우라면 공중식물 전용 비료를 구입하여 물에 희석해서 뿌려주면 됩니다.

 

 틸란드시아의 꽃은 종류에 따라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대체로 다른 식물들이 꽃을 피우는 봄에서 여름사이에 꽃을 볼 수 있으며 수분관리만 적절하게 잘 해도 꽃이 잘 피어납니다.

 

3. 틸란드시아의 번식 : 클럼프

 

 보통의 식물들은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틸란드시아는 뿌리가 아닌 잎을 통해 영양을 흡수하고 자랍니다. 그렇다고 하여 틸란드시아의 뿌리가 없은 것은 아닙니다. 틸란드시아의 뿌리는 영양흡수와는 상관이 없고, 다른 틸란드시아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뿌리 주변으로 다른 개체의 줄기가 생겨나며 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 틸란드시아가 생긴 상태를 클럼프라고 합니다. 한 개의 틸란드시아가 자라나 여러개가 달린 클럼프의 형태가 되고, 크기가 비슷해 지면 분리하여 각각 따로 키울 수 있습니다.

 

4. 대형 틸란드시아 : 세로크라피카(xerographica)

 

 우리가 흔히 만나는 틸란드시아와 구분되는 대형 종류인 세로크라피카라는 종류가 있습니다. 수명이 20년 이상 되는 장수식물로 넓은 잎이 뒤로 말리듯이 자라납니다. 세로크라피카는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다른 틸란드시아에 비해 건조하고 햇빛이 강한 곳에서 키워야하며 한달에 한번 정도 물을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크고 아름다워 틸란드시아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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