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운목(드라세나 맛상게아나)
우리에게 행운목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게 알려진 오늘의 식물은 드라세나 맛상게아나입니다. 다양한 크기로 유통되고 있고, 비교적 키우기 쉬운데다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좋은 뜻을 가진 별칭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열대 동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행운목의 원산종은 잎이 90센티미터 길이까지 자라는 대형종입니다. 넓은 폭의 잎이 나무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마치 옥수수 잎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corn plant’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행운목은 나무토막에서 잎이 난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원종은 잎 가운데에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연한 녹색이나 노란빛을 띱니다.
2. 행운목(드라세나 맛상게아나) 키우기
행운목은 가정에서 키우기에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식물입니다. 자라기에 적합한 온도는 16도에서 20도 가량이지만, 비교적 낮은 온도나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딥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직사광선보다는 그늘이 있는 반음지나, 음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강한 직사광선을 쬐면 잎끝이 말라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운목은 수용성 비료를 2주에 한 번 씩 주면 더 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분에 자라는 행운목은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을 촉촉하게 유지해서 키워주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화분 흙이 거의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경재배만으로도 잘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그릇이나 접시에 물을 담아 행운목을 넣어 두기만 해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물이 계속 고여있으면 나무 밑둥이 썩어버릴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을 자주 갈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서 키우는 행운목은 흙에서 받을 수 있는 영양분이 없어서, 누런 잎이 되거나 잎이 힘없이 축 쳐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물속에 액체 비료를 한 두 방울 넣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행운목의 꽃은 보통 12월이 피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꽃을 피우지는 않습니다. 보통 어린 행운목을 화분에 키우기 시작하면 7년에서 10년 만에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이렇게 꽃을 보는 것이 어렵다 보니, 행운목 꽃이 피면 집안에 행운이 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행운목의 꽃은 그 향이 라일락과 비슷하고 매우 진합니다. 하얗게 핀 꽃이 멀리서 보면 솜뭉치를 뭉쳐놓은 듯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행운목 꽃은 저녁에 피었다가 낮에는 오므라들고 또 저녁에 피고를 반복합니다. 약 10일 동안 이렇게 피었다 지고를 반복합니다.
3. 드라세나의 다른 종류들
행운목(드라세나 맛상게아나)이외에도 많은 다른 드라세나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수경재배가 가능하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경우가 많아서 키우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개운죽입니다. ‘드라세나 산데리아나’라고도 부르는데, 대부분 수경재배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운목과 비슷한 ‘행운의 대나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세나 콤팩타는 행운목(드라세나 맛상게아나)과는 달리 추위에 매우 약한 종입니다. 따뜻한 온실이나 실내에서 키워야 하며, 색이 더 진하고 잎에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라세나 마지나타는 잎이 가늘고 길며 힘이 있게 뻗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의 옆선을 따라 붉은 선이 멋스럽게 그려져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라, 실내 안쪽에 놓아 키우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천죽은 드라세나 종류의 식물로 그 뜻이 돈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돈이 내려온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이나 취업을 해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선물하면 좋은 식물입니다.
4. 행운목(드라세나 맛상게아나)의 좋은점
행운목은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 선정한 에코프랜트의 하나로 드라세나 종류 중 공기정화능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음이온 발생량이 많고 증산량이 풍부하여 천연가습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음지에서 잘 자라며 암모니아 제거능력을 가지고 있어 화장실에 두고 키우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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