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홍콩야자(schefflera)
비오는 오늘, 우산을 닮은 식물인 홍콩야자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옹기종기 모인 초록 빛의 잎이 우산 모양을 닮아서 영어로 우산나무(umbrella tree)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합니다. 아이의 손바닥 같기도 하고, 우산같기도 한 매력적인 식물, 홍콩야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콩야자는 중국과 대만이 원산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홍콩야자는 150여종의 홍콩야자속의 한 종류입니다. 잎의 색깔이 진녹색으로 마른 천으로 닦아주면 광택이 납니다. 잎은 새 순이 날 때부터, 긴 타원형이며 손바닥 모양처럼 방사형으로 자라서 점점 크기가 커집니다. 주로 꽃 보다는 잎으로 키워 관상용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키우는 장소에 따라 작은 화분에서부터 나무의 형태까지 다양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자락에 붉은색으로 피어나며, 검은 열매가 열립니다.
증산작용이 뛰어나고,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공기정화식물로 많이 사용되어집니다. 포름알데히드 이외에도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벤젠, 톨루엔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하여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식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분들이나, 전자파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홍콩야자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홍콩야자 키우기
홍콩야자는 직사광선이 많이 비추는 곳 보다는, 반양지나 반음지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새로 나는 가지나 잎이 진한 초록색을 띄지만, 통풍이 안되거나 햇빛을 받지 못하면 잎이 떨어지거나 광택이 사라집니다. 원산지에서는 바위나 나무 등에 착생하기도 합니다. 실내에서는 키우는 환경에 따라 2미터 정도까지 자랄 수 있지만, 원산지에서는 3미터에서 5미터 정도 자랍니다.
홍콩야자를 기르기에 적당한 온도는 20도에서 25도 사이이며 밤에는 12도에서 15도 사이입니다. 겨울에는 5도 이상 유지해 주어야 냉해를 입지 않습니다. 밤에도 적정온도를 유지해 주는 이유는 적정온도만 유지된다면 밤에도 생육이 계속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실내 식물들처럼 습도는 40%에서 70%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는 매달 수용성 비료를 주는 것이 좋고, 진딧물이나 깍지벌레같은 병충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물주기는 봄, 여름, 가을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물구멍으로 물이 충분히 빠져나올 정도로물을 주고, 겨울에는 화분 안쪽 흙까지 대부분 말랐을 때 물이 충분히 빠져나올 정도로 물을 주면 됩니다. 어떤 빛에서도 무난히 잘 자라며 실내의 어두운 곳이나, 거실 또는 발코니에서도 키우기에 좋습니다.
보통 파종하거나 삽목하는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데, 화분에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물꽃이를 통해 수경재배의 형태로 키우기도 합니다. 관상용으로 어디에 두어도 고급스럽게 잘 어울리고, 키우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3. 어울리는 식물 고르기
초록빛이 인상적인 홍콩야자는 홍콩야자 자체만으로도 관상용으로 충분하지만 홈가드닝으로 키울 때 어울리는 식물과 함께 키우면 더 좋습니다. 홍콩야자와 함께 키우기에 좋은 식물로는 같은 환경을 요구하는 식물들로 고르면 적당합니다. 실내에서 키울때에는 테이블 야자, 행운목과 같은 식물이 적당하고 야외 환경에서는 같은 온도에서 자라는 식물이면 모두 가능합니다.
4.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이야기
공기의 질에 관한 관심은 해가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사와 같은 계절적 공기 질에 대한 관심 뿐만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문제로 인해 공기정화식물은 필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새아파트의 화학물질로 인한 새집증후군을 줄여주기 위해 공기정화식물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나무야자, 홍콩야자, 부처손 등은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가 뛰어납니다. 관음죽과 국화는 암모니아 흡수 능력이 좋습니다. 이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스파티필름이나 안스리움도 공기정화식물의 하나입니다. 화학물질을 없애 주는 알로카시아, 아이비 등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공기정화식물입니다. 이 외에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는 율마나 습도조절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킨답서스와 아레카야자도 공기정화식물의 하나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